
중국 최대 정치이벤트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폐막과 함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 증시 주요지수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3.67포인트(0.41%) 오른 3379.83, 선전성분지수는 35.46포인트(0.33%) 상승한 1만861.1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2.61포인트(0.32%), 4.15포인트(0.19%) 상승한 3941.42, 2204.03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장을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오후 들어 막판 상승 전환했다. 양회는 이날 오후 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지수를 지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측이 6월 미국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의 4월 방중 가능성을 제기했다.
관광, 비철금속, 식음료, 농업, 은행 등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군수, 희토류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중국 대표 내수주인 바이주(백주) 관련주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 이스프링(당성커지·当升科技)는 전날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3.24% 급등했다.
이날 줄곧 약세를 보였던 홍콩 항셍지수도 막판 상승 전환하며 0.01% 내린 2만3782.14에 문을 닫았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15% 넘게 급락하면서 중국 전기차 3대장으로 ‘웨이샤오리(웨이라이, 샤오펑, 리샹)’가 급등세를 보였다. 웨이라이(니오)와 샤오펑은 각각 9.8%, 9.2% 올랐고, 리샹(리오토)도 2.3% 뛰었다. 웨이샤오리는 뉴욕 증시에도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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