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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서 여성·고령층 점유율 확대…중소형 차량 수요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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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5-03-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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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레이 EV사진기아
기아 레이 EV. [사진=기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여성과 고령층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중소형 차량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3일 '인구·사회구조 변화와 국내 자동차 시장' 보고서에서 이러한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여성의 1인당 등록 대수 증가율은 2.8%로 남성(1.0%)보다 1.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1인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2024년 기준 전국 평균 0.28대로 아직 남성(0.75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다만 점차 격차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보고서는 주목했다. 실제 여성은 8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1인당 등록 대수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자동차 주요 수요자가 고령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령층의 인구 증가로 인해 60대에서 80대의 총 등록대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70대의 1인당 등록대수 증가율은 3.7%로 30~50대 대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여성과 고령층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소형차 등 실용적인 차량 위주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가구당 보유차량이 1대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 대형차보다는 실용적인 중소형 차량 위주의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령 운전자는 소득·신체기능 등의 변화로 운전이 용이하고 실용적인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비중이 낮아 가격대가 높은 차량으로의 교체 수요는 다소 낮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보고서는 1인·미혼 가구의 증가와 높은 생활비로 인한 경제력 감소,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 확충, 카셰어링 등 차량 구독 서비스 확대로 인해 앞으로 합리적 가격의 경제성 있는 차량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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