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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칼질에도 美 연방 지출 52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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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기자
입력 2025-03-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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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적자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지출 절감을 위해 연방 정부 예산 삭감과 공무원 해고에 나섰지만 미국 연방 정부의 지난달 지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의 데이터를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 지출이 사상 최대치인 6030억 달러(약 876조 520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60억 달러·약 52조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2월 재정적자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3070억 달러(약 445조원)였다.
 
머스크는 정부 지출을 한해 1조 달러(약 1경450조원)가량 절감할 계획이라며 하루에 40억달러 규모 지출 삭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DOGE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1000억 달러(약 145조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지출이 줄어든 부처는 소수였다. 국제개발처(USAID) 2월 지출액은 2억2천600만 달러(약 3천277억원)로, 전년 동기(5억4천700만 달러) 절반 수준이었다.
 
하지만 보건(약 50억 달러·약 7조원)·사회 보장(80억 달러·약 11조원) 등 분야에서 1년 전보다 지출이 늘었고, 재무부의 직접 지출액도 같은 기간 290억 달러 증가했다. 부채 상환 비용도 100억 달러(약 14조원) 불어난 860억 달러(약 124조원)였고, 세액 공제 및 관련 지급액도 140억 달러(약 20조원) 증가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기간을 포함하지 않는 첫 통계인 만큼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싱크탱크 맨해튼연구소의 제시카 리에들은 "전체 연방정부 지출의 75% 정도는 사회보장,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국방, 보훈, 이자 비용"이라면서 "이 부분은 전혀 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싱크탱크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의 브랜던 듀크는 "분명히 초기 단계이며 많은 해고가 아직 월별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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