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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출격… 유럽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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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5-03-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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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싱스 통한 연결 편리성 강조

  • LG, 컴프레서 자체 개발로 에너지 효율↑

슬림핏 클라이밋허브 사진삼성전자
'슬림핏 클라이밋허브'.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객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으로 유럽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 인공지능(AI)으로 한층 강력해진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약 489㎡ 규모의 전시장에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슬림 핏 클라이밋허브', 'EHS 모노 R290' 등 EHS 제품과 올 초 출시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벽걸이형 에어컨 신제품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전시장에는 기기간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연결 편리성을 소개하는 전시코너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삼성전자 가전과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전구·태양광 패널 등이 서로 연동해 집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호텔·소매점 등 다양한 상업용 공간을 위한 스마트한 냉난방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기업간거래(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 'b.IoT 라이트'도 확인할 수 있다.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사진LG전자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사진=LG전자]
LG전자는 총 492㎡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혁신적 난방의 개척자'를 슬로건으로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유럽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를 앞세워 현지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의 대표 주거용 히트펌프는 '써마브이(Therma V)'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유럽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중소형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다세대 주택을 위한 고효율 히트펌프 '써마브이 모노블럭 G'도 함께 전시해 주거형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상업용 솔루션으로는 기존 냉매(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을 소개한다.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 절감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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