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킬로이와 스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제51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결과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날 최종 4라운드는 기상 악화(강풍·뇌우 등)로 4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매킬로이와 스펀이 18번 홀에 도착했을 때는 일몰을 앞두고 있었다.
전날 선두였던 스펀은 간신히 이븐파를 기록하며 순위를 지켰다.
연장전은 한국 시간 이날(17일) 오후 10시께 진행된다.
연장전 방식은 세 홀 플레이다. 16~18번 홀에서 진행된다. 세 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다면 각 홀 서든데스로 우승자를 가린다. 홀 순서는 17번 홀, 18번 홀, 16번 홀이다. 이후에도 순서가 이어진다.
매킬로이는 28번째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한다면 2019년 이후 두 번째 이 대회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14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어두워져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매킬로이는 "오늘 밤 모든 것을 초기화하고 내일 아침에 우승컵을 들겠다"고 덧붙였다.
스펀은 1승을 기록한 선수다. 이번에 두 번째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도 그런 스펀을 의식했다.
매킬로이는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리더보드와 스펀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특히 18번 홀 티샷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 5명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시우는 공동 38위(이하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 김주형은 공동 42위(이븐파 288타), 안병훈은 공동 52위(2오버파 290타), 임성재는 공동 61위(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