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에서 각종 음모론이 나왔던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과 관련한 미공개 파일이 모두 공개된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내일 모든 케네디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며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이 지휘하는 여러 사람에게 그렇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난 양을 문서를 갖고 있고 여러분은 많은 양의 자료를 읽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삭제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나는 ‘그냥 삭제하지 말라’라고 말했다”고 했다.
요약본을 준비하는지에 대해 그는 “절대 안 한다. 나는 요약은 안 한다”며 “당신이 직접 요약본을 쓰라. (자료는) 약 8만 페이지”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수십 년간 기다려왔다. 그건(자료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한 모든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공개는 집권 2기 취임 이후인 지난 1월 23일 행정명령을 통해 해당 기밀자료 공개를 지시한 것의 후속 조치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카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미 해병 출신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탄에 맞아 서거했다.
당시 수사 기관은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미국 사회에서는 배후가 존재한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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