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에너지 및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찬성한다"며 "안정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로 이끄는 모든 제안은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미·러의 휴전 제안을) 지킨다면 우리도 그럴 것"이라며 "미국은 보증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기를 원한다"면서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무엇을 제안했는지를 상세히 알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답을 줄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화하는 건 어떤 결과도 가져올 수 없다"면서 "우리의 파트너들은 (러시아가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지원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종전 의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며 "러시아는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안 돼 있고, 심지어 그 첫 단계인 휴전마저도 그렇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든 계획은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지역을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관해서는 "우리는 이 작전이 필요할 때까지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약 9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