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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崔, 몸조심하라" 일침에 與 "깡패·조폭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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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3-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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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깡패들이 쓰는 말"

  • 홍준표 "국헌문란 주도 내란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은 데 대해 여권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몸조심하길 바란다' 깡패들이 쓰는 말"이라고 적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조폭식 협박'" 이라며 "본인 재판 선고 날짜가 다가오니, 가면을 벗고 섬뜩한 조폭의 정체를 감추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데 대해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간 이재명 의원은 29번의 탄핵을 자행하여 국가기관의 직무를 정지시켜 국헌문란을 주도해 온 이른바 내란범"이라며 "그대 신병이 가장 안전한 장소는 바로 감옥"이라고 비꼬았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역시 이날 논평에서 "본인 재판을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 위기에 처하자 이성을 잃은 것 같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에게까지 본인들의 말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정잡배나 할 법한 겁박을 일삼는, 충격적 망언을 내뱉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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