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컨설팅 회사 롤랜드 버거는 중국의 신차판매시장이 2040년까지 연평균 1.2% 추세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과 북미, 일본과 같은 성숙시장의 신차판매가 침체・축소되는 가운데에도 중국 시장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시장과 신흥・도상국 ‘글로벌 사우스’의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2040년까지 세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신흥 제조사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를 맹추격 하고 있다. 롤랜드 버거는 향후 자동차 산업 전망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세계에서 급속도로 확대해 204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점유율이 과반에 달한다는 패턴으로 각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점유율은 ◇중국: 70~75% ◇유럽: 15~20% ◇북미: 5~10%에 달한다는 시나리오다.
또 다른 하나는 2040년 시점에도 기존 자동차 제조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36%를 차지한다는 것으로 중국 제조사는 국내 65%의 점유율을 기록하겠으나 유럽 시장에서 5~10%, 북미시장에서 5% 미만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다.
■중국, 세계 최대 공급자로
롤랜드 버거는 2040년까지 거의 모든 신차가 소프트웨어 갱신으로 기능이 향상되는 차세대차 ‘SDV(소프트웨어 디파인드 비히클)’로 대체되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공급망에 대한 수요도 변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40년까지 세계 자동차 공급자 상위 20사 중 중국 기업은 현재의 2사에서 6사로 확대되며, 유럽 기업은 현재의 7사에서 5사로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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