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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T 거래량 1위 '한화', KRX에서는 155위…"시장 안정화시키기 위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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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연 기자
입력 2025-03-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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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유율·종목 제한…거래 활성화 저해

  • "종목당 하루 거래량 KRX 30% 제한"

사진넥스트레이드
[사진=넥스트레이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와 한국거래소(KRX)의 거래량 상위권 종목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점유율 및 종목 제한이 거래 활성화를 더디게 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시장을 안정화시키키 위한 초기 단계로 해석했다. 

1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 거래량 49만3901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거래소 기준 거래량 319위를 차지한 브이티(49만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거래소에서 한화는 122만2228주가 거래되며 155위에 그쳤다. 같은 날 심텍은 34만주가 거래되며 넥스트레이드 거래량 2위를 차지했지만, 거래소 기준으로는 296위(53만주)로 파악됐다. 이날 넥스트레이드 일일 거래량은 약 330만주, 거래소는 2813만주로 집계돼 약 8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거래소 간 거래량 격차가 나는 이유로는 거래 가능한 종목 수가 꼽힌다. 현재 거래소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2638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특히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알테오젠 등은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다.

단, 넥스트레이드에서도 다음 주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국 넥스트레이드 기획시장부문장은 "넥스트레이드 내 110개의 거래 종목은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성이 있는 종목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라며 "지금은 출범 초기인 만큼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단계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거래대금이 큰 대형주가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것은 거래량 활성화와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점유율 제한도 거래량을 저해시키는 부분으로 지적된다.  현재는 각 종목 6개월 일 평균 거래량이 거래소의 30%를 초과하면 그 다음 날부터 해당 종목을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또 넥스트레이드의 전체 종목 6개월 일 평균 거래량이 거래소의 15%를 초과할 경우엔 다음 날부터 전체 거래가 중단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종목에서 하루 거래량이 거래소의 30%가 이르렀던 경우가 최근 있었다"며 "점유율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넥스트레이드 거래 활성화에 저해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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