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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적극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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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5-03-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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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황 점검회의 주재…경기민감·수출산업 어려움 가중 우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의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 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조달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 경제·금융·정책 변화와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라”며 이처럼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 전망은 하향, 물가 전망은 상향한 데 우려했다. 미국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면서 국내 경기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신흥국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시장 전반의 위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라고도 지시했다.

이 밖에도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 홈플러스 사태, 중소기업·소상공인 유동성 확보 등 현안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19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개별 경영진 면담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 원장은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 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점검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개선권고 발표와 관련해 추가적인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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