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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 '장거리미사일 배치' 비난…"군국주의 독이빨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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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3-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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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무성 정책실장 담화…"北 국방력 강화, 지역 전략적 균형·안정 유지"

일본 육상자위대 12식지대함유도탄SSM 사진연합뉴스
일본 육상자위대 12식지대함유도탄(SSM)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역량 강화를 비난하며 "열도를 지역 나라들의 공동과녁으로 노출하는 결과만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 정책실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해외 팽창 야망에 환각된 일본의 군국주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본이 내년 3월까지 장거리 미사일을 규슈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정책실장은 이어 일본의 △2026년 극초음속 무기 △'고속활공탄' 배치 △사거리 3000㎞ 신형 탄도미사일 연구 제작 △미국산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 실전 배치 △2022년 국가안전보장전략 개정 등을 나열하며 "지금껏 국제 사회 앞에 '전수방위'의 간판을 내걸고 '평화 국가' 시늉을 해온 사무라이 후예들이 군국주의 독이빨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의 선제 공격 능력 보유는 패망 후 80년 동안 복수의 칼을 벼리며 전략적 목표로 내세우고 집요하게 추구해 온 제2의 '대동아공영권' 야망 실현을 위한 재침 정책의 직접적 산물"이라며 "지역의 특정 국가들을 임의의 순간에 신속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 수단들까지 배비하려 하는 것은 일본의 군사적 팽창이 극히 엄중한 단계에로 진화되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이 그토록 '주변 위협'에 대해 청을 돋구고 있는 것은 사실상 해마다 사상 최고를 갱신하는 군사비 증액과 광란적인 선제공격 수단 확보, 일·미 군사 동맹의 부단한 강화와 나토 세력과의 다층적인 공모 결탁 등 자체의 방위 수요를 훨씬 넘어서는 저들의 무모한 재침 전쟁 준비 책동을 가리우기 위한 명분 마련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책실장은 그러면서 "제반 사실은 우리 공화국을 정조준한 일체 군사적 수단들과 각양각태의 움직임은 물론 우리 국가에 대한 침략적이고 도전적인 의식 자체가 철저히 소멸해야 할 목표"라며 "우리의 국방력 강화 노력이 적수 국가들의 도발 책동을 철저히 제압하고 지역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데 필수불가결의 기여로 된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실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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