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기습 어뢰공격으로 산화한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26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평택시 2함대사령부 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앞에서 서해 수호를 위해 산화한 천안함 46용사를 기리는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허성재 2함대사령관(소장)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식에는 천안함 46용사 유가족과 참전장병, 국회의원, 천안함재단, 2함대 지휘관과 참모, 국가보훈부와 보훈협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추모시(바다는 별을 낳고, 별은 바다를 지킨다) 낭독, 헌화와 분향, 해군참모총장 조전 대독, 2함대사령관 추모사, 추모곡(바다의 별이 되어) 공연,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해병대는 천안함 46용사를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에게 위로와 존경의 말을 전했다.
이번 추모식을 주관한 허성재 2함대사령관(소장)은 추모사를 통해 "새로 부활한 신형 천안함을 비롯한 2함대 함정들은 전우들의 거룩한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며, 적 도발 시에는 강력하게 응징해 전우들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추모식 이후 천안함 유가족들과 참전장병들은 천안함 전시시설과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을 둘러보며 서해를 수호한 영웅들의 호국정신을 상기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신형 천안함(FFG-Ⅱ) 작전관 김재환 소령(진)은 "15년 전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과 북한의 만행을 매 순간 상기한다"며 "천안함 46용사와 언제나 함께 출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해와 NLL(북방한계선)을 반드시 사수하고, 적 도발 시 철저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루 해변공원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구조 작전 중 전사한 고(故)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이종이 특수전전단장(준장) 주관으로 진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