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대 국회에서 활동하는 299명의 국회의원 중 약 1368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고 부자'로 나타났다. 반면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11억 2800만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해 현역 의원 중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27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국회의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안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전년 대비 33억 4566만원이 감소한 1367억 8982만원으로 국회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약 1401억원을 신고해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안 의원은 1231억 상당의 '안랩' 186만주를 포함해 총 1296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 신고액(배우자 등 가족 포함)은 34억 2534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2590만원 증가했고, 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위한 예금 계좌 잔액은 667만원이었다.
안 의원은 19억원 상당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알파리움1단지 전세권과 3억원 상당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메트로에 위치한 사무실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다. 안 의원 모친이 거주하는 약 9억원 가량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 1단지 아파트도 함께 신고됐다.
현역 의원 중 재산 전체 2위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차지했다. 전년도 신고액(562억 8297만원)보다 27억 7976만원 감소한 535억 32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배우자 명의를 포함해 약 242억원의 토지 소유권을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 예금 65억 5789만원과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등 건물 72억 3902만원을 신고했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재산(-11억 2833만원)을 신고하면서 재산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 의원의 경우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원동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포함해 13억 5800만원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나, 본인 및 배우자 채무가 27억 1822만원이다.
이 밖에 이병진 민주당 의원(-9억45만원), 진선미 민주당 의원(-8억6068만원) 등이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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