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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8만6000달러 선으로 내려앉아…"트럼프 자동차 관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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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5-03-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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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8만7000달러 선 박스권을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비디오 게임 업체인 게임스톱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결정하며 상승세가 예측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를 시사하자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5% 떨어진 8만69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날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밈주식(유행성 주식)인 게임스톱이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다고 선언하며 소폭 올랐던 상승분을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2일부터는 철강과 알루미늄 분야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통상 관세 부과는 미국 내 물가와 경기 둔화를 초래해 글로벌 유동성을 축소한다. 이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관세 전쟁이 격화될 때마다 가상자산 시장은 크게 요동쳐왔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0.19% 오른 1억2854만원(약 8만74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0.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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