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북 산불 피해 현장 방문…"복구 예산 걱정 없도록 국회서 최선"

"위험한 시기에 쓰자고 세금 내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산불로 소실된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산불로 전소된 고운사를 찾아 "피해 입은 지역에 예산 걱정을 하지 않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험한 시기에 쓰자고 세금을 내는 것이니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과 사찰 피해 상황을 살펴본 뒤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고운사는 산불로 인해 국가 지정 문화 유산 보물인 가운루와 연수전 등 사찰 주요 전각과 목조물이 대부분 소실됐다. 이 대표는 불에 타서 흩어진 누각 잔해와 깨진 범종을 보며 "역사 최악의 큰 재난"이라고 위로를 전했다.

그는 고운사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천년 고찰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같다"며 "다른 인근 지역 전통 사찰도 위험한 상태라고 들었는데 화재 피해 축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 이런 위험한 시기에 쓰자고 다 세금을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전에는 의성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 등을 방문한 그는 오후에는 피해자 분향소를 조문하고 청송과 영양 이재민 대피소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