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히스타민제는 크게 1세대, 2세대, 3세대 치료제로 나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혈액 뇌 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하면서 부작용으로 졸음 증상이 발생한다. 그런데 그 정도가 불면증 대체 약으로 처방될 정도라는 게 의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의료 관계자는 "영양 수액 투여 시 항히스타민 1세대 치료제인 페라나민을 같이 처방할 경우 1~2시간 정도 푹 잘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시된 항히스타민제가 바로 2세대 치료제다. 대표적으로 '지르텍(성분명 : 세티리진염산염)'을 들 수 있다. 지르텍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알러지 약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이후 5년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노인의 경우 약을 복용한 이후 갑자기 소변이 안 나온다거나, 아이들의 경우 변비를 유발하는 등 부교감 신경이 억제됨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증상이 부작용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세대는 2세대보다 더 개선을 이뤘다. 1·2세대 치료제 대비 BBB 통과를 더 줄임으로써 부작용을 줄였다. 최근 몇 년 새 국내 제약사들도 앞다퉈 3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출시했다. GC녹십자 '알러젯' , 삼진제약 '알러진정', JW중외제약 '알지퀵 연질캡슐', 유유제약 '알레스타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의약품들은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으로 출시됐다.
의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약사의 제품 출시로 항히스타민제 3세대 치료제에 대한 선택 옵션이 과거보다 넓어졌다"면서도 "다만 아직 국내 제약사가 출시한 3세대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지 않은 약국도 있고 지방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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