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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여론조사] '사법 리스크' 벗은 이재명 34%…대권가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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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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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럽 여론조사…민주 41%·국힘 33%

  • 尹 대통령 탄핵 찬성 60%·반대 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청 화재 이재민 대피소인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을 찾아 이재민 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청 화재 이재민 대피소인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을 찾아 이재민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로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인사들을 따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권 잠룡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과는 26%포인트(p) 격차다. 정치권에선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대표가 조기 대선 시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사법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는 34%로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달렸다. 이어 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이었다. 응답자 중 37%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2위권 주자들과 4배 이상 차이를 벌린 데에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의 무죄 선고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 대표가 2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징역형이 나올 경우, 당내에서 대권 가능성에 의문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간 국민의힘도 이 대표가 대권 후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사법 공세를 이어왔으나 이번 판결로 대내외적 압박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이 대표 입장에선 조기 대선 본선행에 청신호가 들어온 셈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면 상황이 복잡해졌을 것"이라며 "당 내부에서 비명(비이재명)계가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이 대표 범죄 혐의에 대한 여당의 총공세는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박 평론가는 "이번 무죄 판결로 민주당은 이재명 중심의 정권 교체론이 단단하게 굳어졌다"며 "다른 변수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시 조기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던 여당 유력 주자들은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 이들은 지난 1월 말을 기점으로 지지세를 늘리기 위해 활발한 공개 행보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당 지지층의 비판 여론이 상당한 데다 이 대표의 독주 체제까지 견고해지면서 당 안팎에서의 정치적 입지가 작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평론가는 "중도 확장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대세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3%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을 앞섰다. 이어 조국혁신당·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 1%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였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인용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도 60%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4%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찬성 2%포인트(p) 상승, 반대는 2%p 하락했다.

윤 대통령 탄핵이 현실화할 경우 열릴 조기 대선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야당의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4%,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정권 유지 답변은 5%p 하락했고, 정권 교체 답변은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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