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공식화한 데 대해 "매우 적절한 판단"이라며 환영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복귀한 이후 정부의 대응력이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지 안도해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부의 재난·재해 대응 관련 추경 편성 방침에 대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한 재해 대책 예비비로 인해 재해 대응 재원이 매우 위태롭다"며 "신속한 추경 편성이 매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방향에 대해선 "격변하는 국제 통상 질서 속에서 우리 기업에 무역의 안전판을 제공하고 동시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AI 3대 강국이라는 정부 여당 핵심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에 잘 맞는 예산 편성으로 대단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생 지원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이미 소상공인·자영업자 비용 절감을 위한 바우처, 차상위계층을 포괄하는 선불카드 등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며 "이런 예산 항목이 잘 포함돼 소비 진작, 비용 절감 예산이 신속히 편성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야당의 일방적 예산 테러로 인해 국가 기관의 필수적인 활동비와 원자력 연구 예산 등이 심각히 훼손된 상태"라며 "금번 추경에서 이런 예산 테러로 인한 상처가 잘 회복되고 치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한 대행을 포함한 전 국무위원에 탄핵을 예고해 대단히 우려한다"며 "전 국무위원 탄핵 등등은 더 이상 운운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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