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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비판수위 커지자 '달래기'나선 이재명..."우주 무게만큼 무거운 짐 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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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5-03-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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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관들,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계실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앞줄 왼쪽가 29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를 찾아 김광열 영덕군수앞줄 오른쪽로부터 산불 피해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앞줄 왼쪽)가 29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를 찾아 김광열 영덕군수(앞줄 오른쪽)로부터 산불 피해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계속 미루면서 야권을 비롯해 시민 사회로부터 비판수위가 높아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달래기에 나섰다.

30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의 대통령 탄핵 최종 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헌법 질서의 최종수호기관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헌법재판관 여러분 또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 중차대한 국면에서 우주의 무게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적었다.

이어 "온 국민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는 가운데, 신속한 국정혼란 종식을 위해 주 2회씩의 강행군으로 13차례에 이르는 변론준비기일과 변론기일을 진행하며 이 사건 탄핵사건 심리를 이끌어 오신 노고가 얼마나 컸겠는가"라며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방향을 정하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이르러 그 고뇌와 고충은 더욱 막중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다림에 지친 국민들이 나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가장 신뢰 높은 헌법기관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줄 것이라는 확고한 기대와 열망의 표현 아니겠느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변론종결로부터 최종 결론 선고가 많이 늦어지는 데는 필히 그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그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로서는 불안감과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며 "국민 모두의 재판관께서 국민 모두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신속하게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재판관들에게 촉구했다.

이 대표가 이날 이 같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신속한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를 압박하기 위해 연일 높아지고 있는 민주당 내 헌재 비판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임박한 만큼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고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지지자들의 불만도 달래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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