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선고 앞두고 헌재에 "헌정질서 지키기 위한 결단 있을 것"

"헌재, 민주공화국 가치 존중해 합당한 판정 내릴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가 헌법을 위반한 것을 넘어 헌법 자체를 통째로 파괴하려고 한 행위에 대해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광화문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가 헌법의 이념과 가치, 헌재에 주어진 헌법상 책무, 국민이 부여한 책임, 역사적 사명 의식을 갖고 합당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국민과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선고 기일 발표까지) 매우 많은 시간이 지나 그 기간 대한민국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국가적 혼란이 지속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헌법에 의한 국가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존속하기 위해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일"이라고고 했다. 

이 대표는 "사법부를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고 하는데, 헌재는 헌정질서의 최후 보루"라며 "헌재 재판관들은 대한민국에서도 역량과 인품이 뛰어난 분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존중해서 합당한 판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