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후 비트코인은 '잠잠'…일부 김치코인 급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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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5-04-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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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2000만원대서 거래…선고 직전 소폭 올랐다 횡보

  • 투표 테마 김치코인 37%↑…역김치프리미엄은 없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윤석열 대통령 파면 확정 이후 '김치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대신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던 흐름이 강했던 계엄 때와는 달리, 가상자산 시장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는 시각이 더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억2167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0.17% 상승한 수준이다. 

해외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탄핵 선고 직전인 오전 11시 20분 8만3000대로 소폭 올랐다가 다시 8만2000달러 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통상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진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탄핵 확정으로 정국 상황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며 비트코인이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과 달리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뜻하는 이른바 '김치코인'은 급등세를 보였다.

크라토스는 같은 시간 0.382원으로 전날 대비 25.04% 올랐다. 오전 10시 0.279원이었던 크라토스는 3시간 만에 36.92% 급등했다. 탄핵 선고 시간인 오전 11시 22분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블록체인 투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크라토스는 투표 관련 코인으로 지난해 4월 실시된 총선 당시 '총선 테마 코인'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메타보라의 보라(BORA)는 같은 시간 13.33%, 밀크(MILK)는 11.61% 올랐다.

김치코인은 정치 테마주와 유사하게 가격 상승을 전망한 투자자들이 몰리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의 횡보나 하락이 길어질 때 시가총액이 작은 알트코인 쪽에서 등락이 일어나는 현상은 자주 발생한다"며 "특정 자산이 오르면 비슷한 속성이나 비슷한 이름의 자산이 함께 오르는 현상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라의 경우, 일부 유튜브 등에서 헌법재판소 선고가 카카오와 보라에게 호재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시장에서 가상자산 가격은 급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계엄령 선포 직후 전 거래일 대비 34%가량 하락한 8800만원 선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말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이에 당초 탄핵이 확정되면 국내 거래소 내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지며 '역(逆)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국내외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도 표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인 김치 프리미엄은 2%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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