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런'부터 '런남런녀'까지…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새단장

'요가･마라톤 클래스' 등 프로그램 강화

시설 무료 대관 운영…매월 선착순 신청

서울시 '러너스테이션'에서 진행 중인 러닝 클래스 현장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 러너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러너스테이션’이 새단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러너스테이션은 서울시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B1층~M1층)에 조성한 러닝 특화시설이다. 누구나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물품보관소, 탈의실, 교육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다양한 러닝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시는 러너스테이션에 시민 누구나 일상생활 중 가볍게 들러 간편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베이스캠프 환경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베이스캠프에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비치해 본격적인 러닝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러너스테이션에서는 러닝 클래스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빠른 회복과 체력 증진을 위한 요가나 코어 근육 운동 등 실내 강습이 무료로 열린다. 매주 화·금요일 저녁에는 ‘마라톤 대비 클래스’와 소방관‧경찰관 등을 포함한 ‘히어로 러닝 클래스’ 등이 운영된다.

실내 강습은 공식 누리집 또는 현장에서 베이스캠프 게시판을 통해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주 차에는 요가 프로그램, 2주 차에는 고강도 칼로리 소모 트레이닝, 3주 차에는 코어 강화 트레이닝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러닝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3~5㎞ 정도 가벼운 러닝과 함께 모닝커피를 즐길 수 있는 ‘모닝커피런’이 열린다.

이색적인 러닝 이벤트도 연다. 오는 20일에는 설레는 봄과 함께 청춘 남녀 러너 100명이 함께 달리는 ‘런남런녀’ 이벤트가 열릴 계획이다. 이 밖에 서킷트레이닝과 크로스핏을 결합한 ‘러너스테이션 챌린지’, 무지개 빛깔을 담아 수준별 코스를 달리는 ‘레인보우런’ 등도 예정돼 있다. 러닝 이벤트는 매월 초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더 많은 시민이 러너스테이션을 거점 삼아 러닝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설 무료 대관도 운영한다. 모임 장소가 필요한 러너나 러닝크루는 공식 누리집에서 매월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