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尹과 절연 않으면 대선 필패…제명·탈당에 단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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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4-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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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당 1호 당원…제대로 선거 치르겠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연맹 창립 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연맹 창립 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의 관계 설정에 대해 "절연하지 않으면 (조기 대선) 필패"라고 주장했다.

당내 최다선(6선)의 조 의원은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상계엄 등 위헌·위법한 행위로 탄핵된 대통령과의 절연은 필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헌법 위반 행위를 한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 돼 있지 않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론에 '법률을 위반할 경우 제명 또는 탈당을 권유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에 대해서는 더 단호함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당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라"고 직격했다. 

윤 전 대통령이 같은 날 입장문에서 "저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며 탄핵 '승복'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파면당한 대통령이면 자숙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더 맞는 자세"라며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고 연일 비판했다.

강민국 의원이 전날 비공개 의총에서 '탄핵 찬성파'인 조경태·김상욱 의원의 탈당 조치를 거론한 것에 대해선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도 "헌법을 위반한 분을 징계해야지 아무런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징계를 받는다는 것은 조금 어불성설"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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