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가면역치료제 스테키마… 美 3대 PBM 처방집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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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기자
입력 2025-04-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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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급 처방 가능한 시장 조기 확보 성공

  • 전체 보험 시장의 22% 커버리지 확보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판매하고 있는 '스테키마'가 지난달 미국 코스트코 계열 PBM에 이어 최근 3대 PBM 중 한 곳에 등재됐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3일(현지 시간)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 중 한 곳의 처방집에 등재 결정이 이뤄졌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미국 출시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로, 환급 가능한 시장을 조기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스테키마는 해당 PBM에서 운영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특히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해당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은 전체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22%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체결 이후 실제 처방집 등재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쌓은 협상 역량을 바탕으로 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나가면서 등재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다. 

미국 제약 시장에서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약 80% 규모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형 PBM과 제약사가 협상하지 않을 경우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처방집에 의약품이 등재될 수 없다. 이 경우 환자는 고가의 치료제를 비용 환급 없이 제품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판매가 불가능하다. 

스테키마는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하고 있으며, 같은 자가면역질환 제품인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및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판매하며 구축한 셀트리온의 인적 네트워크가 이번 계약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초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 계열 PBM인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와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확보의 포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 내 약국에서 PBM 가입자 및 코스트코 임직원들이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테키마는 현지 법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들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판매하며 구축해 온 네트워크를 앞세워 빠르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PBM 계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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