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박수근 작고 60주기 소장품 특별전

‘봄이 오다정림리에서 전농동까지’ 박수근 작고 60주기 소장품 특별전 포스터
‘봄이 오다:정림리에서 전농동까지’ 박수근 작고 60주기 소장품 특별전 포스터

 
강원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오는 8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박수근 작고 60주기 소장품 특별전 ‘봄이 오다:정림리에서 전농동까지’를 개최한다.
 
박수근은 1914년 양구 정림리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1965년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작고했다. 그는 생전에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화가다. 박 화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도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자신의 그림에 담으며 예술적 철학을 실천했다.
 
7일 양구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박 화가의 작고 6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예술을 기리는 소장품 특별전이다. 따라서 독학으로 화가의 꿈을 키우던 소년기부터 예술가로 인정받기까지의 삶의 여정 등 작고 이후의 재조명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으로부터 기증받은 박수근의 목판화 연하장과 박수근 개인전 리플릿이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박수근은 1962년 산드라 마티엘리씨에게 목판화 연하장 ‘연 날리는 두 사람’을 보냈다. 이후 로버트 마티엘리·산드라 마티엘리 부부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증하면서 63년 만에 박수근미술관으로 돌아왔다.
 
이와 함께 박수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로버트 마티엘리씨의 서명이 기록된 박수근 유작전(1965년)의 방명록도 공개돼 생전의 박수근과 마티엘리 부부의 인연도 확인할 수 있다. 박수근 개인전 리플릿은 1962년 주한미군사령부에서 열린 박수근 개인전의 출품작품 목록과 가격이 기재되어 있는 희귀한 자료로 이번 전시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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