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확정할 예정인 철강관세 보복 계획도 축소 시행하기로 하는 등 협상을 위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보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공동회견에서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실제로 (미 측에) 상호 무관세(zero-for-zero tariffs)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어 열린 별도 기자회견에서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이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서는 "승용차는 EU가 (대미 수출 시) 더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건 사실이지만, 픽업트럭의 경우 미국의 관세율이 최대 25%"라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문제라면 대화를 통해 모두 0% 관세율로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한다. EU산 자동차는 미국 수출 시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다가 이달 3일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효로 25% 포인트 추가돼 27.5%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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