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8일 풍산에 대해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1.3% 하향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에 베팅할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신동과 방산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각각 25%, 75%로 실적만 놓고 보면 방산업체에 가깝다"며 "방산업체를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 예상 배당 수익률 5% 수준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지난해 호실적 달성으로 올해는 감익 불가피하나 2026년부터는 방산 부문의 성장과 궤를 맞춰 두 자리 수 성장(2026년 +26.4%, 2027년 +22.7%)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의 군사지원 동결로 인한 유럽의 안보 불안 고조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풍산의 지난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영업이익 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633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방산 부문에서 수출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6.3%)가 예상되나 수출에서 당초 예상보다 높았던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16% 이상의 이익률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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