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분양물량 1만2358가구…16년 만에 최저

  • 서울 482가구 분양...수도권 물량 대폭 감소

연도별 1분기 분양물량 추이 자료부동산R114
연도별 1분기 분양물량 추이 [자료=부동산R114]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2358가구로, 전년 동기(3만5215가구) 대비 6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9년(5682가구)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월별로는 1월 5947가구로 전월(1만2316가구)의 절반 수준이었고, 2월에 2371가구로 급감했다. 3월 4040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의 경우 2월 482가구를 분양한 것이 1분기 물량의 전부다. 경기도는 1분기 총 1179가구를 분양했으며, 특히 3월 분양 물량은 65가구까지 감소해 약 13년 만에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

충남이 전국 1분기 전체 물량의 약 27%에 달하는 3330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했고, 1703가구를 분양한 전북이 그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물량을 공급한 곳은 충남, 전북, 경기 3곳뿐이다. 경남, 전남, 제주는 1분기에 단 한가구도 공급하지 않았다. 

이처럼 수도권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례없는 공급 가뭄으로 인해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층의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었고,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는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입지적 강점을 갖춘 단지라면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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