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서울 구로구 자사 G타워 3층에 마련한 ‘넷마블게임박물관’이 지난달 정식 개관했다. 8일 방문한 넷마블게임박물관은 983.47㎡(297.5평)로 방대한 공간에 조성됐다.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돼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영상으로 박물관을 소개하는 공간이 관람객을 반겼다. 4차원(4D)을 연상케 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이 넷마블 대표 게임들을 활용해 게임의 발전 과정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총 전시된 소장품은 2100여개에 달한다. 게임 소프트웨어가 1300개로 가장 많았고, 게임기기(300개)와 주변기기(500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귀한 물건들을 특별히 간직하는 ‘수장고’에는 갤로그팩, 소닉팩 등 고전 게임들이 가득했다.
체험공간인 ‘플레이 컬렉션’에선 과거 전자오락실을 연상케 하는 1980년대 인기 게임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1990년대 한국 아케이드게임의 자존심이라 평가받는 ‘왕중왕’도 마련돼 있었다. 콘솔‧PC게임은 당시 인기 게임 중 현재 젊은 세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었다.

박물관을 둘러보는 내내 가족이 함께 견학 오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마블 측은 현재 방문객 중 가족 단위가 가장 많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전시를 좋아하는 20~30대 관람객이 많고, 최근에는 외국인 관람객 방문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달부턴 방문객들의 깊이 있는 관람을 돕기 위한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게임 전문가들을 만나 다양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향후 전시와 관련된 기념품(굿즈)과 게임 관련 도서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박물관 안내 책자인 도록도 올 연말 제작이 예정돼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