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얀마의 3월 제조업구매담당자지수(제조업 PMI)는 경기판단의 기준인 50을 3개월 연속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신규수주, 고용 등 주요지수의 하락폭은 축소됐으나 군사정권의 지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에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쇠약해진 경제가 결정타를 맞은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월 PMI는 49.8로 2월의 48.5보다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박도 완화됐다.
일부 기업에서는 채용활동 증가도 나타났다. 군사정부가 지난해 2월 징병제 실시를 발표한 이후 퇴직자가 계속 증가했으나, 3월의 고용 감소폭은 최근 22개월 중 가장 축소됐다.
응답기업 중에는 향후 판매・생산이 우상향할 것으로 낙관하는 견해도 있었으나, 지난달 28일 만달레이 근교를 진원으로 하는 대지진이 발생, 물류와 곡창지대 등에 극심한 피해가 있었으며, 피해가 비교적 크지 않았던 최대도시 양곤의 시민들은 생필품 가격 상승 가능성에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