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할 것"이라면서 6월 조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의 혼란 속에서 빛의 혁명과 국민의 승리를 이끈 이 대표가 시대정신을 대표한다는 신뢰와 믿음으로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종식과 민주 개혁 세력의 정권 교체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민생 경제를 살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성장 동력,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 대응해야 한다. 그 길을 국민과 이 대표와 함께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로 나가야 한다"며 "민주당이 중심이 돼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며, 민주주의의 중심"이라면서 "호남과 함께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호남 주자론'과 함께 탄핵 정국 속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고, 1인 시위와 탄핵 촉구 집회 등에 참석하며 호남 대권 주자의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한 후 발표한 대도민 담화와 기자들의 질문에 "도민들의 의견을 좀 더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날 오전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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