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감사하다"는 내용을 내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7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프랜차이즈하면서 이렇게 한다고? 깨시민인 척 아주 티를 못내서 안달이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인천 소재 한 자담치킨 매장이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윤 대통령 파면 축하 전광판을 내건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논란을 불렀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가맹점이 노골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리뷰를 통해 "맛, 서비스 최악의 가게", "중국 시장 노려보시라", "그러니까 여기가 좌담치킨이죠?", "사장님, 치킨은 찢지 마세요", "북한가서 장사하세요" 등 부정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자담치킨 본사 측은 "특정 매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게시물로 인해 불편을 겪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본사 측은 "해당 매장에 대하여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강력히 경고했다"며 "문제의 게시물 내용은 해당 점주의 개인 의견일 뿐이며 자담치킨 본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후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 본사는 폐점을 비롯한 최고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매장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점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강민선 기자mingt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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