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1년 내내 특별한 행사를 기획·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국제문화교류, 문화유산 답사, 시민 참여 체험프로그램, 대규모 광복절 특별행사 등 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총 22건의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해외문화교류 사업으로 오는 8월 서울문화재단의 한국-카자흐스탄 합작 뮤지컬 ‘열차 37호’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선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2025 서울시향 특별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도심 곳곳의 독립운동 관련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이달부터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항일독립운동 유적 답사’를 시작한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초등학생 동반가족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서대문 일대를 답사하는 ‘서울의 독립운동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대문독립공원, 종로, 명동, 효창공원 등은 ‘답사 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주요 문화시설을 금요일 저녁 9시까지 야간 개방하고 특별 행사를 개최하는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에서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광복절 기념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개최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살려 독립유공자 후손 80명과 함께 조각보 태극기를 제작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이밖에 한성백제박물관은 문화유산 그림 그리기, 무궁화 화분 심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규모 야외 시민공연 ‘광복80주년 기념 강변음악회’를 연다.
광복절 주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8월 15일에는 보신각에서 ‘8.15기념 타종행사’가 열리고 다음 날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8.15 SEOUL MY SOUL’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 각 문화시설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공지사항 또는 서울문화포털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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