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다양한 가입자들의 목소리를 소통할 수 있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인순 민주당 연금특위 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모수개혁을 18년 만에 이뤘지만, 이는 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모수개혁의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구조개혁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합의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연금개혁이 추진됐지만, 사각지대가 많아 전 국민 노후 보장이 되지 못했다"며 "구조개혁을 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질적인 당의 도움을 요청드린다"며 "당내 청년위원장과 함께 연금개혁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남 위원장을 비롯해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당 연금특위 소속 강선우·김남근·김남희·김윤·박홍배·모경종·전진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대행은 "더 큰 산은 연금 구조개혁"이라며 "구조개혁에 대한 논의를 통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진 의장 역시 "개인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노후를 책임지는 연금 제도의 본질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는 일도 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연금특위는 △매주 목요일 정례회의 진행 △구조개혁 의제별 전문가 초청 세미나 △청년 세대의 오해와 불신 해소를 위한 권역별 청년위원회와 진행하는 토론회 마련 △의제별 책임 의원제 운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점진적으로 13%까지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3%로 인상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합의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후 이달 8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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