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선 출마론...유인태 "안 나올 것", 박지원 "거의 확실" 

1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1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6‧3대선 출마론과 차출설을 놓고 11일 더불어민주당 원로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렸다.

한 권한대행과 고교 동창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상황을 두고 “(한 권한대행을) 잘 안다. 중·고등학교 동기다”라며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제 살 깎아 먹기다”라고 말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한 권한대행) 추대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세상에 소문 안 나게 한번 의중을 타진해 보고 아니면 (추대론이) 올라오지 말게 했어야 했다”며 “(한 권한대행 출마론에) 지금 나와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다 조그매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은) 안 나올 거다”라며 “전형적인 공무원이다. 정치판에 들어와서 대선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걸로 본다”고 했다.
 
지난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지난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유 전 사무총장의 입장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주요 원로 인사 중 하나인 박지원 의원은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일련의 흐름을 보니까 한덕수 대망론이 싹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덕수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임명함으로써 극우에서 신용을 인정받았다”며 “그러므로 대권으로 갈 것이다. 한덕수도 한덕수 부인도 정치적 야망이 있는 분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얼마로 보느냐’라는 질문에 “상당히 높이 본다”며 “한 권한대행을 추대할 것으로 추측했는데 10일 중앙일보를 보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경선을 세게 한 국민의힘 후보하고 단일화한다는 좋은 플랜이 있다. 거의 출마가 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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