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이유로 이미 가격 인상을 발표하거나 향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CBS 뉴스는 "관세 조치가 아직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 기업들은 기다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유통 기업은 온라인에서 고객이 제품을 결제할 때 장바구니에 '트럼프 관세 추가 요금' 항목이 자동으로 추가되도록 설정했다.
건물 관리 시스템 설계 업체도 지난달 초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신규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유럽연합(EU)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여러 미국 패션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데니쉬 샤 조지아 주립대 로빈슨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는 CBS에 "관세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불어넣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높을 때 소비자들은 손실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매우 비이성적인 방식으로 손실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며 "소비자들은 이런 환경에서 가격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홍보하는 할인 행사에 매우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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