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덕수 출마설, 당 기득권 연명 수단…해당행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민의힘 일부에서 거론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설을 놓고 “해당 행위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당내 일각에서 계속 의도적으로 언론에 (한 총리 출마설을) 낸다”며 “의도적으로 마치 (대선) 경선은 의미 없는 것이고 나중에 ‘한 총리랑 무슨 단일화를 할 거다’ 이런 식의 얘기를 그냥 한 번 지나가는 게 아니라 정말 진지하고 강력하게 목숨 걸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행자가 ‘지난 13일 한 권한대행 출마 연판장을 돌리려다 말았다’는 말에 “우리 당의 후보를 만드는 과정에서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켜야 하는데, 모든 언론의 얘기가 ‘한 총리를 모신다’ 이런 얘기들을 한다”며 “지금 이 상황은 우리 국민의힘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한 총리 출마설로)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행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그런 기득권을 가진 분들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선)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거다. 우리 당에서 기득권의 연명을 노리는 분들은 지지자와 국민, 당을 배신하는 거다. 당의 승리를 위해 뛰는 게 아니지 않냐”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가) 경선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나중에 우리 당에서 만들어진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식의 꼼수를 택하실 분이 아니다”며 “그건 누가 보더라도 이상하다. 누가 응하겠나”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걸 주위에서 부추기는 기득권 세력들이 있다”며 “우리 당의 큰 문제이자 패배주의의 발로다. 이기려는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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