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이 11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인한 실적부진이 예상돼서다.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회사의 매출액은 3조955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509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영업이익 추정치였던 4550억원을 20% 이상 밑돌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항공화물 수송량 부진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일회성 성과급(약 400억원) 반영 △감가상각비 증가 등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특히 미·중 관세 이슈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감소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관세 영향과 통합 대한항공의 실적 가시성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