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어 LG 간 국회 과방위…'AI 지원' 약속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AI 생태계 구축 출발의 첫 번째 장 되길"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엑사원, LG AI 투자 결과물…지속 관심 필요"

15일 오전 LG유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국회 과방위원들을 초대했다. [사진=나선혜기자]

LG유플러스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위원들이 국내 AI 기술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AI 경쟁에 뒤쳐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5일 오전 LG유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한민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과방위원과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했다. LG유플러스에서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이, LG AI 연구원에서는 배경훈 원장과, 김유철 전략부문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 의원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 의원은 "AI는 제조업에도 탑재할 수 있고 정보통신에도 탑재할 수 있다"라며 "LG는 우리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LG를 비롯한 각자의 기업이 성장하는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과방위 간사)도 "3년 동안 AI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발빠르게 길을 찾고 방향을 모색하면 세계 3위 그룹 안에 들어갈 수 있다. 과방위에서는 법 제도 정비, AI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질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홍 사장은 "이번 초대가 민간과 국회과 함께 만들어갈 AI 생태계, 관련 규제 정립,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하는 첫 번째 출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국회 과방의 의원들은 LG유플러스의 익시젠을 활용한 상담 자동화, 대화 요약, 고객 지원 챗봇 등 기능을 참관했다. 

LG유플러스는 병원과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업 간 거래(B2B) 특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선보였다. 

LG AI연구원은 기업용 챗봇 '챗 엑사원'의 실제 구동 모습을 시연하며 다양한 도메인 지식을 학습한 LLM으로 강점을 강조했다. 엑사원 3.5는 최근 스탠포드대학교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작성한 '2025 AI 인덱스' 보고서에서 국내 유일 주목할만한 AI 모델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배 원장은 "엑사원은 LG가 그동안 AI 투자를 계속해왔던 결과물"이라며 "글로벌에서 인증받는 모델로 성장했기 대문에 단순히 지금의 관심에 그치지 말고 기업이 잘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