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 경선후보 등록을 마감하며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민주당은 27일 각각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은 이날 나란히 경선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철수·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 총 9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예비 후보 등록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정식 후보 명단을 발표한다. 17일에는 A와 B 토론조를 추첨한 뒤 18일 비전대회, 19~20일 경선 토론회를 거쳐 22일 4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한다.
이어지는 2차 경선은 29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즉시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 달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하루 동안만 경선 예비후보 등록 접수를 진행했다.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은 16~27일 12일간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경선을 진행한다.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총 4차례 실시한다.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인 국민참여경선 형태로 치러진다.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당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이다. '차출론'이 끊이지 않았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는 불참한다. 다만 차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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