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드럼통 들어간 나경원 "이재명, 그가 대통령 되면 공포"

 
16일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16일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6일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스스로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올린 점을 놓고 “젊은층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가 드럼통으로 불린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일당독재를 넘어 일인 독재 국가가 되는 공포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나 후보가 올린 사진이 화제가 많이 됐는데, 정확하게 누구를 겨냥한 의미냐’는 질문에 “영화 ‘신세계’에서 드럼통이 무슨 의미인지 아실 거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많은 국민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 후보 형사사건과 관련, 많은 분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완전히 이 후보의 1당이나 마찬가지다. 다른 예비후보들이 뭘 할 수 없다”며 “국회도 다 가졌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건 일당독재를 넘어서 일인독재 국가가 되는 거 아니냐는 (국민의) 고민과 그런 공포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드럼통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말했다.
 
진행자가 ‘드럼통도 결국 정치보복과 관련 있어 보인다. 어제 이 후보가 살면서 저에게 불리하게 했다고 해서 정치보복 같은 건 한 적 없다’고 한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나 후보는 “제 드럼통 사진이 아프기는 아팠나 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후보가 바로 정치 보복한 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건 국민의 판단 영역에 남겨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 반명(민주당 안에서 이재명과 다른 계파에 속한 사람을 뭉뚱그려서 일컫는 말)들이 아무 말도 못 했던 걸 다 기억하실 거다. 상상의 영역에 맡기겠다”고 부연했다.

나 후보가 언급한 ‘드럼통’은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등에서 이 후보를 악의적으로 비난할 때 쓰는 혐오 표현이다. 드럼통은 2013년 개봉한 영화 ‘신세계’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시신을 유기할 때 사용하는 도구다. 나 후보는 이 부분을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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