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도입된 트루빔 4.1은 아시아 지역 최초로 가동되는 차세대 방사선 치료기이다.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치료 장비로 방사선 위치를 1mm 이하 단위로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고난이도 종양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움직이는 장기, 전이암, 수술이 어려운 뇌 및 두경부암 등 정밀도가 요구되는 치료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방사선 출력은 기존 장비 대비 최대 4배 향상되어 치료 시간이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
또한 ‘하이퍼아크(HyperArc)’ 솔루션이 탑재되어 뇌정위방사선수술(SRS), 체부정위적방사선치료(SBRT) 등이 가능해졌으며 뇌전이, 척추전이, 신경계 질환 등 고정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제공될 전망이다.
트루빔 4.1 도입과 더불어 방사선 치료 계획의 정밀도 향상을 위해 CT 시뮬레이터인 ‘소마톰 고오픈프로(SOMATOM go.Open Pro)’도 함께 가동된다. 독일 지멘스사(Siemens)에서 개발한 이 장비는 방사선 치료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확인하고, 더 정밀한 치료 계획 수립에 활용된다.
특히 환자의 호흡 변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부정확성을 줄이는 기능과 금속 인공물로 인한 영상 잡음을 보정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치료 정확도를 크게 향상 시킨다.
방사선종양학과 윤상모 과장은 “트루빔 4.1과 첨단 CT 시뮬레이터의 도입은 환자 중심의 정밀 방사선 치료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있어 중대한 진전이다”며 “최신 장비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암 치료를 제공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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