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 반대에도 이란 핵시설 타격하나?…"계속 검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시설 공격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이 몇 달 내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몇 달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이란 핵시설을 늦은 봄이나 여름쯤 타격하는 방안을 포함한 공격 계획을 전했다. 이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지연시키겠단 목표였다. 

그러나 미국은 이러한 계획에 반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하며, 미국은 이란과 외교적 대화를 우선하고 있다면서 핵시설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알렸다. 미국은 지난 12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주도로 중동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핵 협상을 벌였다. 2차 핵 협상은 이탈리아 로마 수도에서 열린다. 협상은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 부사이디 외무장관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는 간접 회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로이터 통신에 자국 군대를 활용해 미국 지원을 덜 필요로 하는 제한적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뜻을 표명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란의 고위 안보 당국자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단행될 시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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