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전투용 무인무기 시대 개막… HD현대, 무인수상정 설계 수주

  • 올해 12월까지 임무수행 솔루션 개발

  • "전투용 무인수상정 시대 청사진 제시"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해군으로부터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개념설계를 수주하며 해상 전투의 미래를 선도할 무인 무기체계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수주는 무인 무기체계의 핵심인 USV 개발을 위한 첫걸음으로 향후 해상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22일 HD현대중공업은 해군본부로부터 차기 핵심사업인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USV는 유인 함정을 대신해 최전방 해역에서 탐색과 근접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함정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축을 맡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성능과 기술 요구사항을 확정하는 개념설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함 건조 사업은 보통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등의 단계로 나뉘며 이번 개념설계 사업은 해상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USV 사업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작업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례에서 보듯 무인기와 무인 시스템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임무 수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유인 함정 이상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갖춘 전투용 무인수상정 설계에 초점을 맞추며 현존 최강의 이지스 구축함 건조 역량을 활용해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해군의 차기 핵심사업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를 수주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HD현대중공업은 AI 기반의 무인화, 자동화,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해양 유무인 복합전력의 선도함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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