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국 타개할 지도자"…연이은 한덕수 대선 추대 목소리

  • 대통령국민추대위 "보수 가치 누구보다 잘 이해"

  • "위기는 기회 될 수 있어…지금 현명히 판단해야"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국민후보추대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후보 출마 요청 국민추대 기자회견에서 박상섭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국민후보추대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후보 출마 요청 국민추대 기자회견에서 박상섭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선거를 40여일 앞둔 가운데 시민사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를 요구하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제21대 대통령국민추대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안팎에 몰아친 시련과 갈등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인물로 한덕수 총리를 국민 후보로 추전한다"고 밝혔다. 

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한 총리를 지지하는 이유는 보수의 가치와 미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라며 "그 오랜 기간 다양한 소임을 맡으면서 개인적인 착복이나 금전적인 이득을 일체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투입하고, 국익 우선의 정책을 꾸준히 펼쳐 왔다"며 "룰을 어기면 과감하게 문책하고, 성과를 내면 그만한 보상을 주는 진정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또 "많은 정치인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어떤 방향으로 항해시킬지 아무도 제시하지 않는다"라며 "태풍과 격랑이 물결치는 바다를 나침반이나 지도 없이 항해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우리는 지금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지금의 난국을 타개할 유일한 지도자로 한 총리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도 전날 "국민을 편 가르기 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들며,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하나로 엮어낼 지도자가 절실하다"면서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한덕수 총리는 일개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아니다"라며 "어떤 소임도 결코 쉽지 않았지만, 정권과 이념을 넘어 오로지 국민 전체를 위한 통합의 자세로 국가에만 헌신하는 마음으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해 부정 의사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이러한 출마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20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의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는 한 대행이 대선과 관련해 처음으로 밝힌 입장이며,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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