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자신을 향한 '뻐꾸기' 비판에 대해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뭐라도 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권 교체를 그렇게 부른다면 좋다. 이재명을 막기 위해 그때도, 지금도 저는 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3년 전 저는 오직 하나,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적 이해도, 자리도, 자존심도 모두 내려놓았다"며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는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내고, 무너져가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제 이름 석 자에 담긴 이미지조차 기꺼이 던졌다"면서 "그때 저를 움직인 단 하나의 일념, 범죄 혐의자 이재명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결과 정권은 교체됐으며 윤 대통령이 당선됐고, 문 정권은 막을 내렸다"면서 "단일화의 주역으로서 탄핵당한 정당의 중진으로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이 순간 저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을 꺾을 '명분'과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은 누구입니까"라며 "우리나라를 인공지능(AI) 선진국으로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3년 전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단 하나, 이재명을 막겠다는 신념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죽어가는 당을 살릴 '화타', 살아있는 이재명을 꺾을 '죽을 각오의 제갈량', 그 사람이 바로 저 안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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