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신작 <안경>이 ‘제78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콘진원이 23일 밝혔다.
정유미 감독의 <안경>은 콘진원 ‘2024 애니메이션 극장용 중저예산 제작지원’을 통해 완성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적 성장 서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정유미 감독은 “콘진원 지원사업이 작품 <안경>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며 “그 밖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정유미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서클>(2022) 또한 콘진원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후보에 선정됐고, 일본 TBS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편 영상 시상식 ‘디지콘6 아시아 어워드’에도 참가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었다.
콘진원은 독립 애니메이션 저변 확대를 위해 단편·중편·극장용 장편(1단계, 2단계) 등 제작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립 애니메이션 유통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영화제 출품, 국내외 상영회 등 유통 단계 지원도 강화 중이다.
특히 오는 6월 2일부터 7일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자그레브 애니마페스트 2025’에서는 ‘한국 특별전’을 운영하고 단편 프로그램 3개 섹션에서 총 25개 작품을 선보인다. 또 10월 ‘2025 루마니아 애니메스트 영화제’와 ‘디지콘6 아시아 어워드’에도 참가해 시상식과 상영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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