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 호남 경선 앞두고 1박2일 머물며 '텃밭 다지기'

  • 민주당 권리당원의 30% 전통적 지지기반...공약 내용에 관심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사진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사진=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부터 1박 2일 동안 호남을 찾는다.
 
26일 호남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권리당원의 30%를 넘고 민주당 텃밭인 점을 감안해 표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경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하룻밤을 묵는 것은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가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민들은 이 후보의 호남지역 공약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선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24일 전북에서 에너지 정책을 발표한 뒤 광주로 출발해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길자(85)씨, 박선우(23)씨, 김송희(67)씨, 더불어민주당 강유정(비례)의원이 참석한다.
 
김길자씨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다.
 
김씨는 “지난 21일 간담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 대표를 직접 만나 아들 재학이의 투쟁이 결국 대한민국 민주주라는 결과를 이끌어 낸 점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 미디어스쿨 2학년인 박선우 씨는 학교 공부를 하던 중 12·3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이재명 후보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국회로 와 달라고 하자 국회 앞으로 달려간 대학생이다.
 
박 씨는 당시 친구에게 “아침까지 연락이 안되면 어머니에게 알려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송희 씨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여동생으로 이 후보 대선경선 캠프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김씨는 12·3 계엄 때 “소식 없거든 죽은 줄로 알라”고 아들에게 알리고 국회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의원은 시와 소설 작가 414명이 ‘윤석열의 즉각적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낼 때 서명자 가운데 한 명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도 공동성명을 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자리에서 5·18 정신에 대한 입장과 헌법 전문 수록 등 공약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호남권 경선 투표는 지난 23일과 26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24일부터 25일까지는 ARS투표가 실시된다. 이어 26일은 전국 대의원 투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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