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성장동력이자 기업간거래(B2B)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들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2% 늘었다. 매출 증가 폭도 12.3%에 달했다.
주력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HS사업본부도 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사업모델과 사업방식 변화를 가속화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웹(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H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6조6968억원, 영업이익 6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9.9%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독, 온라인 사업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4조9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 상승, 마케팅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TV 수요 정체가 이어졌지만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경영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2분기는 TV, ID(상업용 디스플레이), IT(노트북, 모니터 등)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간 구조적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시장 수요회복 둔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속 성장하고 있는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지역과 모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콘텐츠 공급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은 2조8432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거뒀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00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 기반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 LG전자는 2분기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기차부품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자원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다.
ES사업본부도 1분기 매출은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06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초부터 HVAC 사업을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 중인 가운데 자원투입 효율성 제고, B2B 적합 사업체계 구축 등이 경영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ES사업본부는 VS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 B2B 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 2분기는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흥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를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 대규모 수주 기회 확보에도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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